서울 투자자들이 더본코리아에 다시 주목해야 할 때가 올까요? 최근 상장가 아래로 떨어진 주가,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 소비자 불만까지 겹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더본코리아는 채용 확대와 배당금 정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현재 상황을 돌아보며 앞으로 더본코리아의 가능성을 상장가, 채용, 배당금 정책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상장가 밑으로 추락한 더본코리아 주가, 투자자들의 불안감
투자자분들, 특히 직장인 분들 중에서 더본코리아 주식에 손을 댔다가 지금 발을 동동 구르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작년 11월,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시장에 화려하게 상장하면서 기대감은 굉장히 높았죠. 당시 상장가는 34,000원이었는데, 지금은 어떨까요? 최근엔 28,000원대까지 밀리며 ‘상장가’라는 말조차 무색할 지경입니다.
저도 솔직히 처음엔 “더본코리아 백종원 브랜드면 무조건 간다”는 식으로 생각했어요. 주변에서도 그랬고요. 워낙 미디어에서 활약하던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막상 현실은 냉정하더라고요. 더본코리아 감귤 맥주 함량 논란, 빽햄 가격과 품질 논쟁, 그리고 결정적으로 원산지표기 위반 수사까지 터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바닥까지 내려간 겁니다.
투자자들은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어요. 정보 접근도 빠르고, 그만큼 리스크에도 민감하니까요. 실제로 NH투자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 중 거의 99.9%가 손실 상태라니, 이건 단순한 하락이 아니라 신뢰의 붕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위기 때 기업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길이 열리거든요. 지금의 더본코리아 주가는 상장가 아래로 떨어졌지만, 대규모 인재 채용과 배당금 정책으로 충분히 반전을 이끌어갈 수 있고 이 안 좋은 상황이 영원할 순 없습니다.
더본코리아 채용 확대는 신뢰 회복의 시작일까?
최근 잡코리아에 올라온 채용 공고를 보셨나요? 백종원 대표가 직접 주총에 나와 조직 개편을 언급한 후, 실제로 채용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에서 채용 중인 인원은 4명으로 적긴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꽤 전략적입니다.
예를 들어, ‘식품법규 및 품질관리 담당자’를 뽑는다는 건 이번 원산지 논란에 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죠. 예전 같으면 그냥 사과 한 마디로 끝났을 문제도 이제는 채용으로 더본코리아의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꽤 긍정적인 신호라고 봐요. 물론 이걸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방향은 나쁘지 않죠. 왜냐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무슨 소용 있냐고 말하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문제를 인지하고도 방치한다면 즉,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머지 소도 잃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더본코리아는 ‘가맹사업 브랜드 운영기획’이나 ‘해외 마케팅 담당자’도 채용 중입니다. 백 대표가 해외 진출을 언급했었는데, 그걸 현실화하려는 의도로 읽히기도 해요. 물론 더본코리아에서 사람 4명 채용한다고 조직이 확 바뀌진 않겠죠. 하지만 최소한 “이제 좀 바뀌려는구나”라는 신호는 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스타트업에 다니던 시절, 채용 하나에도 회사 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경험했거든요. 그래서 채용은 단순히 사람 뽑는 게 아니라 메시지를 던지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더본코리아의 메시지는 “우리, 변하겠다”는 거예요. 너무 멋있지 않나요?!
더본코리아 배당금 정책은 주주 달래기용일까, 진심일까?
이번 논란 속에서 한 가지 흥미로웠던 건 더본코리아 배당금이에요.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첫 주총에서 주당 200~30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는데, 여기서 약간 논란이 되기도 했죠. 최대주주인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는 약 17억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되고, 일반 주주는 주당 300원을 받는 구조예요.
“아니,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상장가 밑으로 떨어졌는데 무슨 배당이냐”는 불만도 있었습니다. 저도 그 기사를 처음 봤을 때는 좀 의아했거든요.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건 일종의 신뢰 회복 전략일 수도 있어요. “우리가 상황이 안 좋지만 돈은 벌고 있다. 아직 망하지 않았고, 우리는 이익을 나눌 줄 아는 회사이고 주주분들에게 많은 이익을 통해 많은 이익을 되돌려주고 싶다”는 걸 보여주는 방식이죠.
실제로 작년 매출은 4600억 원 넘고, 영업이익도 360억 원이 넘었으니,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숫자가 아니라 ‘느낌’입니다. 주주들이 느끼는 감정, 소비자들이 느끼는 실망. 그게 지금 더본코리아가 안고 있는 진짜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배당금 정책도 그냥 “수익 나서 배당하는 겁니다”가 아니라, “우리가 책임감 있게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배당이 ‘주주 달래기용’인지, 진짜 ‘가치 공유’인지에 따라 반응은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더본코리아 지금은 판단보다 ‘관찰’이 필요한 시간
더본코리아, 지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장가 아래로 떨어진 주가에, 채용 확대라는 움직임, 그리고 배당금 정책까지...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어요. 저도 솔직히 “지금 주식을 사서 들어가야 하나?” 망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있어요. 이 더본코리아는 지금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겁니다.
더본코리아는 조직을 정비하고, 채용을 확대하고, 배당금으로 주주 신뢰를 회복하려는 시도들. 이 모든 게 진심이라면 분명 다시 상장가 이상의 주식 가치 상승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겉치레라면 투자자들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무서운 일이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더본코리아의 신용은 더욱 바닥을 향해 갈 것이고, 신용을 잃은 기업은 지속가능한 경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이대로 몰락한다면 더본코리아는 사라질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도 더본코리아의 채용, 배당금 정책, 상장가 이상으로 기업 가치를 올리고 싶어 하는 진심을 지켜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