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솔직히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저 평범한 지방 도시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최근 밀양이 추진하는 청년과 중장년층을 위한 정책들을 살펴보니, 이게 생각보다 꽤 흥미롭더라고요.
흔히 지방 도시는 청년 인구가 줄고, 중장년층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죠. 그런데 밀양은 그런 문제를 그냥 방치하지 않았어요. 청·중장년층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복지와 창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거든요. 특히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청·중장년 일상 돌봄 서비스’와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행복누림센터’가 주목할 만한 정책이에요.
오늘은 이 두 가지 정책을 중심으로 밀양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이 정책들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려고 해요.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을 위한 실질적 지원
돌봄 서비스라고 하면 대개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을 떠올리기 쉽죠. 그런데 밀양에서는 ‘청·중장년층도 돌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청년이나 중장년층이라고 해서 무조건 건강하고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예를 들면,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거동이 어려운 30~40대도 있을 수 있고,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청년들도 많아요. 경제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장년층도 있고요. 밀양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청·중장년 일상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가사 지원 서비스: 집 청소나 세탁 같은 기본적인 가사를 돕는 서비스예요.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꽤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 방문 돌봄 서비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직접 찾아가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요.
- 식사 지원 서비스: 도시락을 제공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약 50명 정도라고 해요. 솔직히 아직은 숫자가 많지 않은데, 이런 제도가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복지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대상자들이 모르면 무용지물이잖아요. 홍보를 잘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아요.
청년 창업을 돕는 ‘청년행복누림센터’
청년들이 창업을 꿈꿀 때 가장 큰 고민이 뭘까요? 자본? 네트워크? 아니면 경험 부족? 사실 다 맞는 말이에요. 창업을 하려면 돈도 있어야 하고, 사업을 이끌어나갈 경험과 조언도 필요하잖아요.
밀양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행복누림센터’를 건립 중이에요. 이 센터는 단순히 청년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라, 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곳이에요. 2026년 6월 완공 예정인데,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에 1,716㎡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에요.
이곳에서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질 거라고 해요.
- 창업 멘토링: 창업 선배들이 직접 조언을 해주는 프로그램
- 네트워킹 기회 제공: 같은 관심사를 가진 청년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
- 사업 운영 관련 교육: 마케팅, 세무, 법률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 제공
지금까지 지방에서 창업을 하려면 대부분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했어요. 그런데 밀양이 이렇게 청년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을 만든다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해요.
사실 지방에서 창업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반대로 보면, 수도권에 비해 경쟁이 덜하다는 장점도 있죠. 밀양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서 창업 친화적인 도시로 자리 잡는다면, 더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도 있을 거예요.
사회적 고립 청년을 위한 실태 조사와 지원
요즘 들어 ‘은둔형 외톨이’라는 말이 자주 들리죠. 사회와 단절된 채 집 안에만 머무르는 청년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사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아요. 취업 실패, 경제적 어려움, 대인관계 문제, 정신 건강 문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죠.
밀양시는 이런 사회적 고립 청년들을 돕기 위해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단순히 숫자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정책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사회적 관계가 점점 더 단절되고 있고, 특히 청년층에서 이런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잖아요. 단순히 일자리만 제공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지원도 필요할 거예요. 상담 프로그램이나 커뮤니티 형성 지원 같은 부분도 함께 이루어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결론: 밀양, ‘복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안병구 시장은 “복지 도시 밀양”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정책들을 보면, 그 말이 허황된 얘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청년과 중장년층을 위한 돌봄 서비스, 창업 지원, 사회적 고립 청년을 위한 조사까지… 밀양이 단순히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다만, 이런 정책들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몇 가지 중요한 점들이 있어요.
- 서비스 홍보 강화: 많은 사람들이 정책이 있다는 걸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죠.
- 지속적인 지원: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히 운영되는 정책이 되어야 해요.
- 실제 수혜자들의 피드백 반영: 정책을 만든 사람들의 시각이 아니라, 실제 지원을 받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겠죠.
개인적으로는 밀양이 단순한 ‘지원’의 도시를 넘어서, ‘기회를 주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곳. 앞으로 밀양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