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여러분은 낯선 나라에서 일하게 된다면 어떤 점이 가장 걱정될 것 같나요?
언어? 문화? 아니면 행정적인 절차?
창원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이런 고민은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 바로 창원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인데요. 이곳이 문을 연 지 1년 만에 무려 1만 7천 건이 넘는 상담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담이 가장 많았을까요?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직접 이야기 나눠보듯이 풀어보겠습니다.
1. 한국 생활, 정말 어렵나요? (일상생활 고충 상담)
솔직히 말해서, 외국에서 일하며 생활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예를 들면, 식당에 갔는데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앞에서 멍하니 서 있는 경험. 여러분도 한 번쯤 본 적 있지 않나요? 한국어를 잘 모르면 이런 게 정말 큰 장벽이 됩니다. 실제로 창원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에서 가장 많았던 상담이 바로 ‘일상생활 고충’이었다고 합니다.
총 5,699건(약 31.8%)이나 됐다고 하니, 엄청난 숫자죠.
여기엔 단순한 생활 어려움뿐만 아니라, 병원 진료처럼 중요한 문제도 포함됩니다. 아픈데 한국어로 증상을 설명할 수 없으면 진료를 제대로 받기 힘들겠죠? 이런 상황에서 센터 상담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어 교육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오래 일할 계획이 있다면 기본적인 한국어라도 익히는 게 필수니까요.
2. 사업장 변경,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행정 신고·사업장 변경 상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일을 하려면 여러 가지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비자 문제, 고용 계약, 사업장 변경…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죠?
센터에서 상담한 건수 중 4,507건(25.2%)이 행정 신고와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사업장을 변경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자를 받고 특정 사업장에서 일하게 되면, 그곳에서만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만약 근무 환경이 너무 열악하거나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다면?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어도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단순히 행정적인 절차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더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상담 센터에서는 이런 정보를 알려주고, 필요한 경우 법률적인 조언도 해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 쉽게 사업장을 변경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공정한 환경에서 일해야만 하는 현실이 바뀌어야 하니까요.
3. 한국어가 가장 중요한 문제? (외국인 근로자 교육 프로그램)
여러분은 외국에서 일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어떤 걸 배우고 싶으신가요?
창원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은 바로 한국어라고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센터에서 진행한 교육 중 한국어 교육이 12,686건(64.9%)으로 가장 많았다고 하니까요.
이게 왜 중요할까요? 단순히 대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어를 잘 알아야 행정 처리도 쉽고, 병원에서도 제대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나아가 직장에서 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교육이 산업안전 교육(2,930건, 15%)입니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의 산업재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뉴스 많이 보셨죠? 언어 장벽 때문에 안전 교육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런 교육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센터에서는 앞으로도 이런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니, 꼭 필요한 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무리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솔직히,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죠.
그럼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요?
- 외국인 노동자들을 이해하고, 더 열린 마음으로 대하기
- 일상 속에서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예: 길 안내, 키오스크 사용법 알려주기)
- 제도가 더 개선될 수 있도록 관심 갖기
이 글을 읽으면서 ‘아, 이런 현실이 있구나’ 하고 한 번쯤 생각해 보셨다면, 그게 가장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