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스마트홈을 만든다고? 이게 가능할까?
여러분들은 LH 임대주택이라고 하면 솔직히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신가요? 적당하기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의 아파트, 기본적인 시설, 그리고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보증금과 월세. 사실 그동안 LH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주거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2025년부터 LG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씽큐(ThinQ)’가 LH 임대주택에 적용된다고 합니다.
이게 어떤 플랫폼인지 생소한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공공임대주택에서도 이제 말로 하는 음성 명령으로 조명을 켜고,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기술은 고급 아파트나 신축 프리미엄 주거시설에서나 누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공공임대주택에서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흥미로우면서도 점점 더 살기 좋아지는구나, 또한 평범의 기준 또한 앞으로도 계속 높아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땐 의문이 들었습니다. "임대주택에 스마트홈? 그게 실제 편하고 수익성이 괜찮은 걸까?" 물론 임대 아파트 취지 자체가 기본적으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의문이 들었습니다. 스마트홈이란 개념 자체가 생소한 어르신 분들과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도 있고, 아직까지는 일반 가정에서도 100% 활용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과연 LH가 이걸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까?
하지만 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요즘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현실을 보면 적당한 속도로 맞춰가는 거 같기도 하고 반반인 생각입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누가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면서 쓰겠어?" 버튼을 눌러야 타격감도 좋지라는 반응이 있었지만, 하지만 지금은 터치로 조작하는 게 당연해진 것처럼, 스마트홈도 머지않아 당연한 기술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익숙해져서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그런 기술들 있지 않습니까.
LG 씽큐, 실제로 얼마나 편리할까?
그럼 LG 씽큐가 대체 뭐길래 이렇게 기대를 모으는 걸까? 간단히 말하면, 이건 가전제품과 집 안의 여러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 "씽큐야, 거실 조명 꺼줘." → 조명이 자동으로 꺼진다.
- "씽큐야, 지금 실내 온도가 몇 도야?" → 현재 온도를 알려주고, 원하는 설정으로 변경 가능하다.
- "씽큐야, 세탁기 돌려줘." → 세탁기가 알아서 작동한다.
- "씽큐야, 냉장고 안에 우유 있어?" → 냉장고 내부를 분석해 알려준다.
이런 기능이 있으면 확실히 생활이 편해질 것 같다. 나도 가끔 바쁜 아침에는 출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음성 명령 한 번으로 커피 머신을 작동시키고, 보일러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면 꽤 유용할 것 같다.
그렇지만 솔직히 한 가지 걱정되는 건, 과연 이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특히 어르신들이나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마트홈이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음성 명령이 안 먹히면 어쩌지?" 또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조작이 어려운 거 아닌가?" 같은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사실 우리 부모님만 해도 스마트폰을 다루는 게 쉽지 않으시다. 몇 번이고 알려드려도 "이거 어디서 눌러야 해?"라고 다시 묻곤 하신다. 그런데 만약 집 안 모든 기기들이 스마트폰으로만 조작된다면, 오히려 불편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홈, 공공임대에서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LH가 이런 시도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공공임대주택도 더 이상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좀 더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만 중요했다면, 이제는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생활"이 중요해진 시대다.
유지·보수 문제
기술이 발전할수록 유지·보수의 중요성도 커진다. 예를 들어, 씽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씽큐야, 불 꺼줘!" 했는데 갑자기 모든 조명이 꺼지지 않거나, 오히려 반대로 켜진다면?
현재도 임대주택의 관리 문제는 자주 논란이 되는데, 여기에 스마트홈 시스템까지 추가되면 유지보수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기기가 고장 났을 때 신속하게 수리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지 않으면, 오히려 거주자들에게 불편함만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보안 문제
스마트홈의 또 다른 고민거리는 보안이다. 모든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 보니, 해킹의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해커가 씽큐 시스템에 침입해 도어록을 조작할 수 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강력한 보안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AI 기반 이상 탐지 기능을 도입해 의심스러운 접근이 감지되면 자동 차단하는 방식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결론: 기대 반, 걱정 반
결론적으로, LH의 스마트홈 도입은 꽤 흥미로운 변화다. 기존의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더 편리하고 현대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 유지·보수, 보안 문제 등 현실적인 고민도 적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이 변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누구나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임대주택도 이제는 스마트하게 변할 수 있다." 이게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라, 실제로 현실이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