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수파립이 뭐길래? 투자해야 하는 이유부터 보자
요즘 바이오 업계에서 ‘네수파립(Nesuparib)’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이게 뭔가 싶겠지만, 쉽게 말하면 기존 항암제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원래도 췌장암 치료제로 기대받았는데, 최근 FDA가 위암과 위식도접합부암에 대한 희귀 의약품(ODD)으로 지정하면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실 네수파립이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된다는 건 엄청난 의미가 있다. 개발 과정에서 혜택도 많고, 시장 독점 기간도 길어져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진다. 쉽게 말해, "네수파립 이거, 가능성 있는 신약이야!"라는 공식 인증을 받은 셈이다. 그런 만큼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도 폭발하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네수파립과 관련된 유망 종목 5개를 살펴보자. 투자할 만한지, 어디가 강점인지 하나씩 짚어보겠다.
1. 온코닉테라퓨틱스 – 네수파립의 핵심 플레이어
솔직히, 네수파립 하면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를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사가 바로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로, 2021년에 네수파립을 췌장암 치료제로 FDA 희귀 의약품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위암과 위식도접합부암으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 중요한 건, 네수파립이 단순히 희귀 의약품 지정만 받은 게 아니다. 네수파립은 기존의 PARP 저해제보다 훨씬 강력한 ‘이중 저해’ 기전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하면, 암세포가 생존하는 두 가지 핵심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방식이라서 기존 치료제보다 더 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주가는 FDA 발표 이후 꽤 들썩였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 회사가 네수파립을 상업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아직 연구개발(R&D) 중심의 회사지만,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가 급등할 수도 있다.
2. 제일약품 – 모회사의 저력은 무시 못 한다
네수파립을 개발하는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키운 제일약품(271980)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모회사라는 점에서 네수파립의 성공이 곧 제일약품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실 제일약품은 자체적으로도 여러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네수파립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제약사들은 보통 자회사 신약이 대박 나면 라이선스 계약이나 추가 투자로 직간접적인 수혜를 본다.
한마디로, 온코닉의 네수파립이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느껴진다면, 모회사인 제일약품을 노리는 것도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3. 유한양행 – 신약 개발에 진심인 대형 제약사
유한양행(000100)은 국내 제약사 중에서도 신약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 중 하나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도 활발했고, 항암제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PARP 저해제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는 만큼, 네수파립이 성공하면 자연스럽게 그 기술이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유한양행은 연구개발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향후 네수파립과 같은 신약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만약 네수파립이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유한양행 같은 대형 제약사들이 협업을 하거나, 라이선스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4. 한미약품 – 글로벌 신약 도전에 강한 기업
한미약품(128940)은 신약 개발로 글로벌 무대를 노리는 대표적인 한국 제약사다. 과거 기술이전 계약이 깨지면서 주춤한 적도 있었지만, 여전히 신약 연구개발 능력은 국내 최상위권이다.
네수파립이 FDA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한미약품 같은 신약 연구 기업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사실, 한국 제약사들은 단순 복제약(제네릭)보다는 신약 개발에 집중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한미약품도 네수파립의 성공과 함께 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5. 메드팩토 – 항암 신약의 기대주
마지막으로, 메드팩토(235980)도 주목할 만한 기업이다. 메드팩토는 항암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면역항암제와 기존 치료제의 병용 요법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PARP 저해제와 병용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연구도 진행 중이라서, 네수파립과 직접적인 협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임상 단계가 비교적 초기지만, 만약 병용 치료 효과가 입증된다면 네수파립과 함께 상승효과를 볼 수도 있다.
결론: 네수파립, 바이오 투자에 새로운 기회가 될까?
솔직히 말하면, 바이오 투자는 위험하지만 동시에 큰 기회를 준다. 네수파립은 현재 FDA 희귀 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앞으로 임상 데이터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네수파립이 만약 성공한다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물론이고, 관련된 제약사들까지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신약 네수파립 개발은 변수가 많다. 그래서 온코닉테라퓨틱스 같은 개발사에 직접 투자할지, 아니면 제일약품이나 유한양행처럼 좀 더 안정적인 기업을 선택할지는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신약의 가능성과 시장에서의 수용도를 얼마나 면밀히 분석하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네수파립이 실제 임상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면? 지금 관심을 갖는 게 나중에 "그때 투자할걸!"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네수파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