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야?"
요즘 전기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BYD 아토 3가 왜 아직도 출시되지 않았는지 궁금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솔직히 좀 답답합니다. 지금 상황은 1월에 사전계약까지 받았는데, 3월이 돼도 차를 못 받았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핵심은 "보조금 문제"입니다. 그리고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BYD 아토 3, 보조금이 문제라고?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으면 전쟁터 같은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확 떨어진다. 아토 3도 원래 2천만 원 후반대 가격을 내세웠는데,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내세운 그 가격을 제시하기가 힘들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난감하다. "보조금 못 받으면 그냥 포기해야 하나?" 이런 고민하는 사람들도 자기가 세운 계획과 기타 이유 등으로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BYD코리아가 환경부에 보조금 신청 서류를 너무 늦게 제출한 게 문제다. 1월에 사전계약을 받았으면서, 보조금 평가에 필요한 정보를 2월 말에야 넘겼다고 한다. "너무 급하게 진행한 거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강화됐다. 특히, 배터리 충전량 정보(SoC) 기능이 필수인데, 아토 3은 이 기능이 없었다. BYD 측에서는 "나중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추가할게요!"라고 했지만, 환경부가 이걸 받아줄지는 미지수다.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으면 출시 자체가 또 밀릴 가능성이 있다.
"그럼, 이거 무리한 출시였던 거야?"
솔직히 말하면, BYD가 너무 성급하게 한국 시장에 들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BYD는 미국, 유럽 진출을 노렸는데, 관세 문제 때문에 쉽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중국 전기차에 최대 35.3% 관세를 매기기로 했고, 미국도 중국산 자동차에 25% 추가 관세를 추진 중이다.
그러니까, 한국 시장을 대안으로 본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한국은 전기차 보조금 규정이 까다롭다. 인증 절차만 끝났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환경부·산업부 절차까지 거쳐야 한다. 그런데 BYD는 사전계약을 너무 빨리 받았다. "출시 일정에 무리가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이유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BYD가 일본에 진출할 때도 인증 문제로 1년 가까이 출시가 지연됐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거다. "BYD가 이런 문제를 예상 못 했을 리가 없는데..."라는 생각이 든다.
소비자들 반응? 솔직히 불만 많다
전기차 커뮤니티를 보면 불만이 엄청나다. "출시 일정도 제대로 안 잡고 사전계약부터 받았냐?"라는 반응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보조금 못 받으면 계약 취소하겠다"라고 하고, 일부는 아토 3의 저온 주행 성능을 문제 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한파가 오면서 "아토 3의 배터리가 저온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라는 얘기까지 퍼지고 있다. 사실 확인된 건 아니지만, 이런 소문이 도는 것 자체가 BYD 입장에서는 좋을 게 없다. 신뢰도가 흔들릴 수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또 하나, 중국에서는 아토 3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는데, 한국에는 구형 모델이 나온다. "왜 우리는 신형 못 받아?"라는 반응도 있다. 여러모로 소비자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래서, 아토 3 언제 나오는데?
현재로서는 빨라야 3월 말~4월 초 출시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 보조금 확정이 변수인데, 만약 환경부가 SoC 기능 미비를 문제 삼으면 보조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 그러면 가격 경쟁력이 확 떨어지기 때문에, BYD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을 거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BYD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 괜히 서둘러 계약했다가 보조금 못 받고 비싸게 사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전기차 시장이 워낙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BYD가 한국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지, 아니면 실망을 남길지... 시간이 답을 해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