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업 시장이 꽤나 어렵다는 얘기가 많죠? 그런데도 어떤 기업들은 오히려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그렇습니다. 보통 시장 상황이 어려우면 채용을 줄이기 마련인데, 이 회사는 오히려 미래를 대비해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전략,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인데… LG엔솔은 왜 채용을 계속할까?
LG엔솔의 이번 채용이 흥미로운 이유는 바로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때문입니다. 요즘 전기차 판매가 예전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있어요. 성장 속도가 잠시 둔화된 상태죠. 다른 기업들이 움츠러드는 상황에서, LG엔솔은 과감하게 신입사원 채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니, 시장이 어려워진다면서 왜 인력을 더 뽑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데 LG엔솔 입장은 명확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할 타이밍이라는 거죠. 배터리 산업은 단기적인 부침이 있어도 결국 커질 수밖에 없는 시장이니까요.
기업이 어려울 때 구조조정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LG엔솔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래에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 지금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장기적인 시각이 꽤 인상적이라고 생각해요.
채용 직무, 신입이라도 도전할 만할까?
이번 채용에서 LG엔솔은 총 45개 직무에서 신입을 모집합니다. 연구개발(R&D) 18개 직무, 생산기술 27개 직무로 나뉘는데요. 사실 "R&D나 생산기술이면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물론 기술적인 직무가 많긴 하지만, 기업에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을 원합니다. LG엔솔이 원하는 인재상도 단순히 "전공 지식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미래 배터리 산업을 함께 만들어 갈 도전적인 사람이죠.
그래서 이번 채용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배터리 산업에 대한 관심과 학습 의지를 얼마나 잘 어필할 수 있느냐입니다. 저도 취업 준비할 때 이런 부분을 잘 모르고 무작정 지원했던 경험이 있는데, 알고 보면 회사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꽤 다르더라고요.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힘쓰는 LG엔솔
LG엔솔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BTC(Battery Tech Conference)라는 행사를 통해 전 세계의 배터리 전문가들과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모으고 있어요.
4월 미국, 6월 독일, 9월 한국에서 각각 BTC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CEO가 직접 나서서 인재를 확보하려는 모습이 꽤 인상적입니다. 대기업 CEO가 채용 행사까지 챙기는 경우가 흔치 않거든요. 작년에도 김동명 CEO가 직접 참석해서 구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니, 회사 차원에서 얼마나 인재 확보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사실 이렇게 글로벌 인재 확보에 적극적인 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저도 해외 취업을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한국 기업들이 점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래를 내다보는 기업, 취업 준비생에게 기회일까?
LG엔솔이 이번 채용을 통해 보여준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지금 힘든 시기에도 미래를 준비하겠다." 이 말은 곧 "지금 우리와 함께할 사람을 찾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이 회사, 나한테 맞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솔직히 연봉도 중요하고, 복지도 중요하죠. 참고로 LG엔솔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 1,800만 원이라고 합니다. 물론 신입 연봉이 이 정도는 아니겠지만, 대기업 평균보다 꽤 높은 편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회사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입니다. 단기적인 실적에 따라 인력을 줄였다 늘렸다 하는 기업보다는, 어려운 시기에도 투자를 이어가는 회사가 더 안정적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LG엔솔의 이번 채용은 신입 구직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취업 시장이 어려운 건 맞지만, 기회는 항상 있다." 이 말, 저는 정말 맞다고 생각해요. 준비된 사람에게는 언제든 길이 열리기 마련이니까요.